본문 바로가기

Movie

[카모메식당]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울푸드

카모메 식당 상세보기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카모메식당]을 드디어 봤습니다.
예상대로 정말 이 영화는 조용하고 조용한 일본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데요..
잔잔한 화면과 음식들을 보고 나면 왠지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랄까? ㅎ
뭐 암튼 이 영화는 그러한 작품 입니다.
핀란드라는 생소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핀란드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구요.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세명인데요..
파란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주인공 이죠. 핀란드에서 누구나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컨셉으로 일본 가정식 요리를 하는데.. 손님도 없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다가 우연히도 저 두사람을 만나서 같이 지내게 됩니다. 맨 오른쪽 분에게는 잠자리도 제공해주죠.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다들 무언가 아픔이 있어서 혼자서 멀리 떠나온 사람들인데..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며 서로 이야기 하면서 무언가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핀란드 사람들의 여유로움 인데요..
여기에 매일 찾아오는 핀란드 청년은 핀란드에는 숲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다 죽어 가던 얼굴을 하던 사람들은 조금씩 웃음이 깃들게 됩니다.
윗 사진은 카모메 식당에서 하는 음식들인데요.. 주먹밥이 우선 메인요리 이구요.
커피를 맛있게 타는 법을 배우게 되구. 갑자기 생각나서 한 계피롤로 인해서 단골손님이 추가되구.
연어구이 돈까스등 일본 가정식 위주로 맛있게 요리를 합니다.
음식이 늘어남에 따라 한달이 지나도 손님 한명도 없던 식당이 한명 두명 단골이 늘어나더군요.

어서 해결하고 일본으로 돌아가야지 하던 사람들은 무언가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속의 여유로움을 찾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예전의 자신의 모습보다 중요한 것을 깨닫는 듯한 모습으로 즐겁게 미소를 짓습니다. 더욱이 신기한 것은 이사람들이 왤케 힘들게 살았나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다는 것.. ㅎ

- 원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무척 부럽군요.
- 아뇨,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뿐이에요

주인공 여자분 사치와 대화하는 내용인데요.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이랏샤이~'하고 손님을 받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화려하진 않아도 정성이 들어 보이는 음식들을 보면 행복해 지는데 사람들은 다들 이런 저런 사연들이 다 있지만 다들 살아가니까 어떠한 것을 많이 따진다기 보다는 마음편히 살아가보자 하는 것들이 마지막 사람들의 웃는 모습에서 보이더군요.

작지만 심플하고 예쁜 카페 저도 함 가보고 싶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