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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이상한나라의앨리스] 팀버튼의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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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앨리스]로 팀버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팀버튼의 워낙 팬이기도 하니 당연히 극장으로 향했는데요.. 아바타의 영향으로 이번에도 역시 영등포 CGV 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3D로!!
조니뎁과 또다시 손을 잡고 만들었는데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는 어렸을적 책으로 읽었을때도 참 기괴한 느낌이었는데 이것을 팀버튼이 만든다고  하니 너무 잘 어울릴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도 더 되더군요..


19살이 되어서 다시 이상한나라로 돌아온 앨리스
팀버튼이 동화책과 같게 만들리는 없겠죠? 어렸을적 이상한나라에 갔다와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는 19살이 되어서 귀족과 결혼할 인생의 찬스를 맞게되는데요.. 이러한 것을 뿌리치고 이상하게 생긴 토끼를 따라오다 결국엔 다시 이상한 나라로 오게 됩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벌어질까? 이런것을 생각하는 것도 잼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고양이 처럼.. 여기의 모든 캐릭터들은 팀버튼의 상상력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주 모든 캐릭터들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으니 더욱 신나지 않았을까 하네요.

붉은여왕 vs 하얀여왕
배트맨으로 팀버튼이 많이 유명해졌는데요.. 선과악을 갈등하는 모호한 모습이 팀버튼 영화가 가지는 가장큰 특징이기도 하거든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붉은여왕과 하얀여왕이라는 확실한 선악구도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요? 여기서도 마냥 하얀여왕이 착하고 붉은여왕이 나쁘다라고 할 수 없게 하는데..
오히려 이런 선악구도는 어느정도 예측을 했기에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는 그 두 여왕의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한 것에 더욱 큰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머리큰 붉은여왕. 처음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지지만  자신은 사랑을 줄려고 했다는데..
왠지 갈 수 록 공감이 가는 캐릭터 입니다. 거의 주인공 같은 느낌까지 주는 아주 잘만들어진 캐릭이죠.
여기서도 헬레나 본햄 카터의 열연은 최고였습니다.


우리의 주인공들 모자장수, 앨리스, 하얀여왕.. 예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기억하며 그곳을 가기 위해서 여태 기다려 왔던 모자장수.. 조니뎁의 특별한 모습이 역시나 빛이 발하지만 갈 수록 다른 캐릭의 매력에 조니뎁이 조금씩 밀리는 모습입니다. 앨리스의 역할은 참 좋았는데요..
정의의 사도 보다는 현실에 휩슬려서 칼까지 들고 있는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습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지만 말이죠. 그리고 하얀여왕은 천사가 아니고 똑같이 욕심꾸러기 모습을 새침때기 같이 잘 표현했구요.. 정말 우리가 보는 여왕의 실제 모습이 이러하겠구나 라는 공감이 확 들더군요..

이러한 괴짜같은 캐릭터 중에서도. 동화책과 같이 앨리스한테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라고 역시나 말해주는데요. 뭐 디즈니에서 제작했으니 그러할 수도 있지만. 나빠보이지는 않구요. 제가 볼때 이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은 팀버튼의 기괴한 세상을 영화내내 신나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그것도 3D로도 멋지게 표현해 낼 수 도 있다는 것에 더욱 앞으로도 기대 된다는 것이겠네요.. 아무튼 팀버튼을 워낙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나 신비했던 2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