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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바쿠만] 만화가의 꿈을 향하여~ 4권까지 이야기

바쿠만. 4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TSUGUMI OHBA (대원씨아이(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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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바둑왕], [데스노트] 등으로 잘알려진 오바타 타케시가 데스노트의 천재적 스토리 작가 오바 츠구미(Tsugumi) 와 다시 만나 그린 신작입니다.  [바쿠만]이라고 하는데. 고스트바둑왕도 잼있긴 했지만 데스노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많은 인기를 끌었죠.. 다만 너무나 치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저도 약간 지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스피드하면서도 치밀하고 기발한 전개는 다른 작가들과는 확연히 차별된 이 두 작가의 매력이 있기에 역시나 이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가져온 작품은.. 데스노트처럼 다른 사람들이 시도해보지 않은 소재로.. 만화가들의 이야기 입니다.
고등학생 둘이 일본최고의 만화잡지인 점프에 연재를 해보겠다고 덤벼드는 것인데요..
이러한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데스노트 못지 않은 상당한 디테일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가 되는게 이렇게 힘든것인가 하는 한숨이 나올 수도 있고..

실제로 이 두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데..
뭐 당연하다시피 실제사회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그냥 이러한 만화계의 현실은 단순히 판타지만화 처럼 쉽게쉽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회란 이런 것이다 철저히 아주 가혹하게 나타내 줍니다. 또한 옛날 시점이 아닌 현재시점에서 보여주는 거라서 더 신기한데요.. 실제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원피스], [헌터x헌터] 이런 작품 등등을 나열하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너무 현실적(사실은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힌 알수 없지만)이라서 그런지 제가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원작자와 만화가가 어떤식으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느냐 부터 해서 콘티라는 것이 무었인지 같은 기술적 부분, 그리고 왜 대전물이 인기가 있으며 주인공 연령층이 왜이렇게 낮은 것인가 하는 궁금한것이 대강 풀리기 시작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만 잡지에서의 작품의 순서배치나 각종 신인공모전이 차지하는 비중등등.. 만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보면 저처럼 여러가지 생각을 하실 수 있을것 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신인공모->잡지연재->애니메이션화 로 이뤄지는 일본만화계의 순리를 다시 확인 하실 수 있고 덩달아 인기가 많아지는 성우의 세계에 대해서도 조금 아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성우를 목표로 뛰고 있거든요.. 실제로 성우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제 글을 보다보면 이거 만화 잘 안보는 사람들은 별 재미없겠네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이 두 작가의 능력이며 또한 절대 사실의 나열같은 정보전달 식의 작품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다. 볼만하다는 것이죠~ 아주 오래갈 스토리는 아닌거 같은데. 이번에는 멋진 결말을 함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