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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더화이팅] 아직도 계속되는 시합들.. 89권까지 보고 (R)

더 화이팅. 89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JOJI MORIKAWA (학산문화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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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드뎌.. 89권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  아직 끝날 생각은 전혀 안하더군요 ㅡ.ㅡ;
89권 엄청나죠? 이것이 바로 [더 화이팅] 입니다. ^^ 

하지만 전혀 지겹지가 않더군요..
오히려 이제 일보와 일랑의 대결이 기대될 뿐 입니다.
이거 블로그 이웃분이 추천해주셔서 읽은 건데..(사실 그림체도 맘에 안들고 넘 길어서.. 계속 본체만체 하고 있었거든요..) 읽는 동안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참 즐거웠습니다. 
읽다가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이런 대결위주의 만화는 어느정도 가면 부풀리구 부풀려져서 감당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 
대표적인 예로 [드래곤볼]이 있겠지요..
요즘나오는 [원피스], [블리츠], [나루토] 다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경계를 넘지 않고 롱런 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암튼 제가 본 많은 만화들은 이와 같은 절차를 밟고 끝에 아쉬움을 남긴채 사라졌습니다.

한 30권내외에서 결말 포인트를 잡아서 아쉬울적 끝내는 것이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옳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 만화는 지금 89권인데.. 하지만 이 작가는 참 현명하게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더군여.. 

할수없이.. 다른 점이랄까 왜 잼있었나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좀 보면..

첫번째로 일반 다른 만화들은 주인공이 초인시 됩니다. 게다가 같이 싸운 적들도 인기가 많아져서 동료로 불러들이면 주인공은 하염없이 초인화 되고 동료들은 바글바글 늘어납니다. 하지만 [더화이팅]은 복싱이란 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이걸 피해갑니다. 조화시킨다고 해야하나? (작가역시 상당한 복싱 매니아 인듯..) 이유인즉 마모루라는 절대강자를 앞에 두어서 일보가 아무리 강해져도 첫번째의 어리둥절한 멍한 모습을 현재까지 가져가고 있고.. 마시바 같은 경우 강자지만 일보와 같이 계속 싸울경우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경우가 속하니 한체급을 올려버립니다.(구미와의 관계도 있어서..) 볼그도 해외로 보내버리구 일랑은 동양태평양챔피언을 만들어버리죠... 그러니 다른 캐릭터들이 주인공 밑에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다른 영역에서 개성을 잘 살려 공존하는 것이 매력인거 같습니당. 


둘째로..이건 뭐 다른 점이라기 보단 잘된 점인데.. 코미디와 진지함을 적절히 잘 섞어 놓았다는..마모루는 절대강자이긴 하지만 엄청난 입담꾼에 천방지축이고.. 청목과 기무라 역시 윤활유 역활을 너무 잘 해냅니다. 하지만 이들은 시합에 들어서면 명장면을 연출합니다. 묘전아저씨와 관장님도 쏠쏠한 재미를 던져주졈.. 근데 청목패밀리는 좀 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ㅡ.ㅡ;

셋째..는 엄청난 시합장면이지여.. 사실 단지 코미디 같은 거라면 얼마 안가서 그만 보았을 텐데.. 시합장면이 너무 리얼합니다. 슬램덩크를 볼 때 기분이랄까.. 제가 복싱을 당연히 안해보았지만 마치 링에 서있는 거 같은 기분..  특히 일보와 센도의 타이틀매치(작가가 마지막 회라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렸다는..) 이 장면을 보고 넘 감동 받았습니다. 이런힘이 있기에 이 수많은 팬들 속에 이 만화가 지속 되는 구나 하는 생각도.. (사실 첨에 완짜 초보 일보가 일랑을 이기고 계속 KO로 승승장구 할 때는 좀 거부감이 있었거든여..)

명장면은 계속 되는데.. 마모루의 세계타이틀매치, 기무라와 마시바의 대결 등등 멋있었습니다. 정말 작가의 정성이 보이더군요.. 가장 최근의 일랑의 타이틀매치 부분은 정말 멋지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일랑의 뇌신이라는 이미지에 맞춰서 너무 오버 한거 아닌가하는 느낌도 들긴 했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그래도 양호할 뿐더러 재미있습니다. ㅎ

넷째 사랑이야기랄까? 여기서도 러브스토리가 나오긴 하는데.. 일보의 답답함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잘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이.. 중간중간 시합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당. 

글구 중간에 마나부군의 투입은 참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당.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를 중간에 적소에 투입시켜 자칫 기존맴버로 지루할만한 것을 해소시켜 롱런의 기치를 다졌다(?)라는 생각두.. 초반에는 묘전 아저씨를 투입했었죠.. 역시 결과는 성공이였습니다. 

제 얘기가 원래 좀 주절이주절이 생각나는대로 쓰는 거라서 ㅡ.ㅡ; 빈틈이 많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그림을 구한 관계로 인물소개도 해드립니다.. ^^*

이 친구가 [일보].. 주인공이져.. (일본명 : 마구노우치 잇뽀 - 그래서 영어로 IPPO 라고 적혀있다는.. 만화에서는 잘못썼다고 ILBO로 다시 고치고 왔다갔다 합니당)  원래 왕따에 얼빠진(?) 연약한 캐릭터인데.. 어머니를 매일 돕고 착실하게 연습을 한결과 일본챔피언까지 오르게 됩니당.



아까 절대강자로 소개한 [마모루] 입니당 
(일본명 : 다카무라 마모루)이구 세계 7체급 석권을 목표로 계속 나아가는 중입니다. 실력과 달리 성격은 괴팍해서(특히 남잘되는 꼴을 못본다는..) 압천체육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지만 장난이 심각해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후자의 경우가 훨 많져...) 


일보와의 맞수.. [일랑]입니다. (일본명 : 마야타 이치로)
일보가 권투를 하는 이유중 목표라고나 할까 일랑과의 대결을 하는 것이져.. 아마 작가가 이 둘의 대결을 이렇게 끌어온 이유는 이 만화의 중요한 하이라트이기 땜이 겠져.. 일보만큼이나 최고의 정성을 들이고 있는 캐릭터로서 앞으로 최고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압천체육관 동료 [기무라] 입니당. (일본명 : 기무라 타쯔야)
그나마 마모루나 청목에 비해 약간 정상적이라 할수있져..
라이트급에 아웃복서지만 드래곤 피쉬라는 인파트형 무기를 만들어 마시바와 멋진 대결을 펼칩니다. 최근엔 다시 고전중입니다. ^^


역시 압천체육관 [청목]입니다. (일본명 : 아오키 미사루)
이곳에서 코미디는 마모루에서 시작해 청목으로 끝납니다.
불쌍할 정도로 당하기도 하지만 라면장사를 하며 재미있게 살아갑니다.
최근에는 연애도 하고 엽기복서의 극치를 달리는 분위기 메이커 이졈..


새멤버 [마나부] 임당 ( 일본명 : 마나부 인듯(?))
마모루가 스승으로 여기는 썰렁개그의 1인자를 아버지로 모시구 있구..
집은 좀 가난해도 항상 웃는 모습이 넘 맘에 드는 캐릭터 입니다.
67권에서 드뎌 신인왕이 되었다죠~


[구미] 입니다. (일본명 : 구미 간시)
마시바의 동생으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일보를 알게되구..
지금은 간호사에염..
일보를 좋아하구.. 일보와의 앞으로의 관계가 기대됩니당..
정말 진전이 없긴 한데.. ㅡ.ㅡ;.. 둘이 좋아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센도] (일본명 : 센도우 무사)
스매쉬를 주무기로 하는 강력한 인파이터 입니다.
일본 챔피언까지 올랐으나 일보에게 패했죠..
둘의 대결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멋진 시합장면이기도 합니다.


압천 관장님, 묘전아저씨, 볼그 잔기에프, 등정(기자), 마리(기자), 마시바, 이달 등등..
소개시킬 사람도 많군요 ^^; 워낙 긴 작품이라..
흠.. 우선 이 만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관계로 여기서 글은 마치구..
담에 일랑과의 대결이 끝나면 한번 더 모자랐던 부분을 더 말해보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