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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127시간] 절박함 속에 보이는 삶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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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휴가내서 텅빈 주중 극장에서 기분좋게 본 [127시간] 입니다.
감독이 대니보일 이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인데 이분 참 멋집니다.
정말 영화를 보다보면 트레인스포팅 할때만 해도 그냥 기교파 신세대 감독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대니보일 빼면 이런 영상과 음악은 이렇게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맘에 드네요.
영화 하나하나가 환상적인 화면이 등장했고 거기다가 음악까지 화려하니 넊을 잃게 만듭니다.
완전 환상적이죠! 정말 이런 거 하나 사진 찍기도 힘들텐데 거기다 화려한 음악까지 나오니 뭐..

이 영화 역시 처음에 한동안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예전에 너무 빠른가 했던 화면들도 이제는 다른 영화에서 충분히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볼때마다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니 뭐 할말이 없습니다.

[블루존캐년에 들어간 주인공.. 이 좁은 공간에서 살기위한 엄청난 외로운 사투가 시작됩니다]

더욱이 슬램덕 밀니어네어 에서 보여주듯 드라마까지 합쳐졌으니.
다음 작품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당연 127시간은 이러한 감독의 능력이 역시 빛을 발하는 영화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그래요.. 대니보일 하면 화려하게 뛰어다니는 트레인스포팅이 생각나는데 한손이 바위에 끼어서 영화내내 혼자밖에 안나오는 이 영화에 대니보일이라니.. 뭔가 안맞는데..

사실은 좀 안맞았어요..
대니보일이 뭔가 자신의 주 전공이 아닌 것에 계속 도전하려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런지 정말 중요한 이야기가 돌때 말구 중간중간 삽입되는 다른 이야기가 대니보일 식으로 보여지는 것이 더 기대되는 것이 이 영화의 현실이였어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러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경험입니다.
정말 내가 저 자리 갔을때 이러한 사진을 한컷이라도 찍을 수 있다면 행복 할 정도로..
이 영화가 이럼에도 살고자 하는 사람의 진실이 느껴지는 이유는 제임스프랭코의 엄청난 열연과 이러한 일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세상에나... 상상속의 일이 아닌 누가 정말 저렇게 했다고 생각하고 본다면 더욱 더 영화와 공감하며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을까 하네요.. 살아남았을때의 그 소중한 맘도 같이 느끼면서 극장을 나올 수 있겠죠~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도 생각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