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이번엔 야구닷

글러브 감독 강우석 (2011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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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니 당연 봐야겠지만.. 왠지 강우석 감독에 청각장애인 야구부라.. 너무 뻔한거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스포츠가 항상 그렇든 뻔해도 감동적이네요.. 후회없이.
야구야 제가 넘 좋아하는 스포츠이라 이렇게 온힘을 다해 서로 격돌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는데요.
아직도 출근시나 혼자 걸어갈때면 매번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합니다.
요즘엔 이상하게도 야구보다는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더 그려지긴 하지만서도.

[강우석 감독은 명성이 있다보니 나오는 배우들도 아주 충실합니다. 이들의 연기력 대결도 정말 볼만한데요. 특히 위 여자 선생님과 정재영 매니저의 연기가 조연으로서 확실했지요. 이끼에 나왔던 여자분이라니 워낙 분위기가 달라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글러브는 당연하겠지만 이런 스포츠 정신에 충실한 정통 스포츠 영화입니다.
대게 이런 것은 아마추어 정신이 더 어울리기에 고교야구를 무대로 많이 하는데요.
여기에 한술더떠서 감독은 청각장애인 야구단이라는 것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네요.
그들의 노력은 무모할지라도 그 힘들게 노력한 모습을 보고 시합을 하는 모습을 보자면 아주 멋졌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강우석 감독이 절대 뒤쳐질 꺼라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덕분에 맘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감독입니다.
예전엔 이런 느낌이 싫었는데. 요즘엔 즐겁게 살아보자로 제자신이 바뀌어져서. 환영합니다.

[이 맛에 야구하는 거죠. 진심으로 모든 팀원들이 이런 파이팅이 된다면야. 정말 행복한거죠]

뭐 특별히 많은 말이 필요없는 영화인데.
정재영이 공던지는 모습하구 아이들이 막판에 실력이 늘어서 홈런치며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은 정말 짠 했습니다.
아 저는 정말 정식 야구장에 마운드에서 공던져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게 될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이제는 힘도 떨어져성.. ㅜ.ㅜ;

올해는 박찬호,이승엽,김병현,김태균 네명이 모조리 일본프로야구로 간 또 다시 특별한 야구의 해가 될꺼 같은데.
영화로나마 즐겁게 봐서 우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