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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심장이뛴다] 가족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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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뛴다] 기회가 되어서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제목만 보고는 무슨 액션 영화인줄 알았어요.
근데 정말 심장 이야기 였을 줄이야..
포스터를 보고 김윤진, 박해일 주인공 둘이 어케 싸우는 건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거라서 놀랐습니다.

어찌 보면 넘 민감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거의 막장드라마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짠 하게 나더군요.
여기서는 두명의 엄마 역할이 나오는데 박해일의 어머니와 김윤진 두가지 다른 상황에 있는 두사람이죠.
이들은 둘다 자식들을 끔찍이 여기며 자신의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인데요.
김윤진이야 그렇다 치지만 박해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가 잼나고 못나고 다 떠나서 슬펐습니다.

[박해일의 명장면이 시작되려는 부분 이죠]

마지막의 박해일의 눈물은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좋았다 나빴다 하는 이 영화의 잡생각들을 다 없애 버리더군요. 왠지 박해일의 눈물이 제 맘속에도 느껴지는 것만큼 연기력 역시 엄청 좋았습니다.
실제로 영화 끝나고 나서도 제 맘도 찡 했구요. 막판에 개막장으로 영화를 종결짓지 않은 것은 그나마 이 영화의 가장 큰 좋은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좋을 수 만은 없은 것은 엄청나게 불행한일을 당하고 사각에 몰린 사람들의 인간의 추한(?) 모습들이 화면에 나오는데 이걸 이런상황이면 나도 저랬을까 하면서 왠지 아닐꺼 같다라는 생각이 더 뇌신경에 자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같이 공존했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결론만 놓고 에이 저랬으면 되었었잖아..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볼 수 없는 영화지만 뭐 암튼 누차 말하지만 이 영화는 집에 갈때 엄마한테 먹을꺼라도 사고 들고 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