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봉봉클럽.1:서울편] 하루한끼는 중화풍으로

차이니즈봉봉클럽.1:서울편 지은이 조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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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즈 봉봉클럽 서울편 제 1권 입니다.
이 책을 사게된 단 한가지 이유는 내가 중국요리에 관해서는 딱히 뭘 알아본 것이 없구나 였었습니다.
더구나 이 책은 서울에 실제 중국집을 가지고 연재를 한다는 점!

저한테 무언가를 던져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였었지요.
첨에 조금 읽었을때는 아 괜히 샀나 했는데 뭐 정말 지금은 이책을 사게 된 것을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국집 찾아다니느라.. 힘좀 뺐지요.. 결과적으로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는데요.

사실 조경규 님의 작품은 얼마전에 오무라이스라고 Daum웹툰에도 음식만화가 연재되었었는데..
그림체로만 봐서는 좀 떨어진다 할지 모르겠지만 그 만화를 그리기 위한 열정(?)은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무었보다도 음식만화에서 자신이 추천하는 것은 실제로 자기가 느끼고 사실대로 그렸다는 것은 확실한거 같아요.

아 이 작품 이야기가 어쨌건 간에 여기 나온 중국집을 돌아다니며 맛본 것을 생각하면 행복하네요..
간단히 소개시켜 드리죠.. 우선 제가 다녀온 곳들만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이러한 중국집들을 실명으로 소개시켜 주고 위치까지 다 적혀 있다는 것이죠.
(아래에 적어놓은 의견은 작가의 의견이 아니라 제가 먹어보고 쓴 의견이에요)

[연남동/명동] 향미
첨으로 저에게 대만식 돈까스라는 것을 알게 해준 곳이죠. 그뿐이 아니라 우육탕이란거가 이런거라는 것도 알게 해주었구요.
전 본점인 연남동은 안가구 사정상 아들이 운영하는 명동점에 가서 먹어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 가면 돈까스랑 물만두 시키면 최고의 조합을 볼 수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물만두가 다른데의 물만두의 몇배 크기인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꼭 드셔보세요.
왕만두를 책에서는 추천했지만 저는 물만두에 두표 더 줍니다!! 

[동교동]  오향만두
최고의 발견이죠.. 보통 홍대주변을 배회하는 저로서는
이집은 정말 최고 입니다. 만두와 몇가지 메뉴도 없지만
역시 물만두와 오향족발 두개만 시켜봐도 왠만한 분들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면이나 뭘보나 여기다 라는 느낌이.
다른 음식들도 강추. 식사메뉴가 없다는 것이 그럴지 몰라도 저는 불만 전혀 없네요..

[연남동] 진북경
홍콩에서 북경오리구이 먹어보고 한국에서 이것을 제대로 하는 얼마 안되는 곳이라고 해서 가봤어요.
직접 요리한것을 앞에서 썰어주는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오리 한마리로 북경오리구이 하나뿐 아니라 4가지 요리를 만들어서 코스요리처럼 나오는 아주 실속있는 곳이더군요. 
맛또한 역시 결코 뒤지진 않았어요. 중국 관광객들이 엄청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을지로] 오구반점
많은 사람들의 찬사속에 3번정도 가보았는데요..
항상 결론은 군만두 맛있다 입니다 .
아직 다른 메뉴는 다른곳과 엄청큰 차이점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물론 일반 중국집과 비교하는 것은 아닙니당.

[동대문] 동화반점

공룡알이라 불리우는 팔보환자가 대표 메뉴인 중국집입니다.
고기껍질에 안에 해산물을 넣어 만든 이 특이한 메뉴는 중국에서도 아주 경사스런 일이 있을때 만드는 요리라고 하더군요. 팔보채 같은 류를 좋아하던 저로서는 첨 먹을때는 경이적인 요리였습니다.
명성대로. 게다가 삼선짬뽕에 나온 해산물의 양을 보고도 또 놀랐지요. 돈만더 있으면 게살요리, 송이요리도 먹고 싶더군요. 어쩔수 없이 탕수육 시켰지만 그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 바로 이것이죠(이런식으로 실제 음식점의 실제 음식을 표현합니다.)

[을지로] 개화
명동앞 중국대사관 앞의 중국집중에 추천하라면 개화를 저는 추천하였는데요.
그만큼 모든 음식의 기본이 되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깐소새우가 최고 음식이라는데.. 아직 못먹어 봤습니다. 아쉽게도!


그 밖에도 아래와 같은 곳이 더 소개되어있습니다. 하루 한끼는 꼭 중화풍으로 먹어야 한다는 차이니즈 봉봉 클럽의 정신으로 말이죠. 언젠간 저곳도 정복하여 포스팅 해야겠네요..

탕수육/꿔바로우/가지볶음: 삼팔교자관
왕만두: 홍복 
잡탕밥: 서궁
십경월병/호도수/화생수/마저수/수피/부용고/자원병: 도향촌
딤섬: 웨스턴차이나 

맛있습니다. ^^
2권도 나왔는데 2권에 나온 집들도 탐방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