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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엽문] 무술영화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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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다른사람 같은 견자단.. 이 영화에서 말이죠]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절정의 무술영화 [엽문]입니다.
절정의 무술영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제가 봐서는 오히려 이연걸이 활약했을 당시의 영화보다도 더욱 멋지게 영화를 봤네요. 정말 이소룡이 유일하게 존경했다는 엽문이니 만큼 이정도 영화는 만들어 줘야겠지요.
정말 이연걸의 2인자 정도로 생각했던 견자단을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이더군요.

[엽문 부인 역할의 웅대림 입니다. 영화의 고급(?)스런 분위기와 어울렸지요]


엽문의 내용은 유명한 정무문과도 비슷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1930년대 수많은 무술가들이 모여있다는 불산지역에는 그중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영춘권의 최고수 엽문이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도장을 차리지도 않았고 제자도 안키우지만 백전불패의 실력과 겸손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고 있었죠.

[자 이 날카로운 눈매의 사나이.. 엽문과 마지막 대결을 장식할 일본 가라데 사나이 입니다.]

이에 중일전쟁이 발생하고 일본군이 밀고 오면서 일본의 민족혼 말살정책이 시작되는데요..
뭐 당연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정신을 무술로서 보여주는 것이 내용입니다.
내용은 간단할지 몰라도 이 영화는 한장면 한장면이 예술입니다.
예술적 경지에 오른 견자단과의 무술 대결 장면은 할말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자 드디어 마지막 대결이 이 곳에서 펼쳐지는 군요. 사진만 봐도 뭉클해집니다.]

어렸을때 무술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었나 생각해 봤을때.
그때처럼 이 영화는 그 진심어린 눈매의 대결장면으로도 충분히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고
스토리 전개에 관하여도 뻔한 결말에 많이 보여줬던 이야기임에도 한사람 한사람 들이 영화에 녹아들고 무조건 과장되게 보이지 않으며 그 사람들의 삶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깔끔했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CG와 와이어액션으로 도배하다 시피 한 요즘 영화에 최대한 리얼리티를 이용해서 엽문과 영춘권을 이용해서 무술영화의 차원을 한단계 높인 엽문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엽문2도 개봉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놀랍지가 않네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게 약간 아쉬울 정도 였습니다. 정말 실존했던 인물이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