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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그랜토리노] 클린트이스트우드에게 박수를~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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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조용한 분위기에서 괜찮은 영화를 본거 같습니다.
[그랜토리노]라고 클린트이스트우드가 마지막으로 배우하겠다고 한 작품입니다.
사실 클린트이스트우드는 그닥 제가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왠지 백인우월주위나 보수 이런 쪽 이미지가 강해서요..
하지만 삼세판 만에 완전 클린트 이스트우드 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가 감독 및 배우로 나온 영화들이죠  [퍼펙트월드], [밀리언달러베이비]를 통해 이스트우드의 실력을 맛보았구요.. 이 영화를 통해서 그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말이죠...

영화는 단지 아내의 장례식이 있은 직후 혼자 살게되는 이스트우드의 지루한? 생활을 보여주는게 다 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그는 전쟁을 통해 많은 상처를 입었으며 자식들과도 사이가 않조은 완전 고집불통 할아버지 입니다. 옆집에 이사온 몽족?(중국계) 사람들도 싫어하구요..
전쟁에 참여해서 나라를 위해 싸우고 포드자동차에서 평생을 일해온 미국장이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버릇없는 행동이라던가 엉망으로 보이는 나라가 자꾸 눈에 거슬리는 것이었던거죠..

                               [뒤에 보이는 차가 그랜토리노 1972년판..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아내가 죽은이후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린 그에게 신부님이 전에 아내가 부탁들 했었다고 하면서 그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좋던 싫던 옆집사람들과 이래저래 얽히게 되는데요..
이러한 단순한 생활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놀랍게도!!
사람은 좋던싫던 살면서 고통과 기쁨을 다 맛보게 되는데요..
자신이 오히려 인생을 통달했다고 어린 신부를 무시하자 신부가 하는 말이 당신은 죽음만 아시는군요
하더군요.. (세상을 너무 어둡게 보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전쟁상황이 아니니깐...
왠지 뜨끔하는 말한마디에... 보고있던 저와 이스트우드는 어느정도 심정변화가 생겨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스트우드가 바랬던것은 자기만 아는 세상에서 어떤 능력보다는 진실한 마음같은거였죠. 물론 종이한장차이
                지만 그 차이로 저 청년은 갱단이 되려다가 이스트우드에게 사는방법을 배우고 있죠]

이스트우드가 아들에게 전화하는 장면이나.. 정말 잘하고 싶었다는 말을 할때도 정말 찡 했구요..
일반적으로 자신의 가족이겠지만 자신이 무었보다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어둠으로 가득찬게 아니고 심지어 죽음마져도 가치가 있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입니다. (줄거리 안쓸려니 말풀어나가기 정말 힘들군여 ㅡ.ㅡ;)

밀리언달러베이비라는 영화를 보고 첨엔 멍했다가 엔딩올라갈때쯤부터 찡한 마음이 올라오는 것이 그때 당시는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그 비슷한 감동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엔딩 이 올라가면서 음악과 바닷가장면이 쭉 보여지는데..
충분히 그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됩니다. (저는 극장갔더니 저 포함해 사람이 3명뿐이라.. 빨리좀 나와달라는 앞에 직원의 애절함이 느껴져서 중간에 아쉽게 나왔습니다. 쩝.. 솔직히 롯데시네마 근처에 있어서 가지만 영화선택해놓은거 하며 이거저거 맘에 안드는 것이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