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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슈퍼에이트] 다시한번 미지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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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도 극장가를 휩쓸었던 ET가 있었죠. 스필버그는 뭐 이 영화로 거의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었는데요. 사실 스필버그가 더 뛰어난 것은 그 이후의 행보였죠. 자기가 신뢰하는 감독들에게 제작을 맡겼는데. 뭐 너무나 유명한 로버트 저멕키스, 조 단테 등은 사실 스필버그 영화보다 더 잼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스필버그의 천재성은 영화를 만드는데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알고있고 궁금해 하는 것을 누구보다 빨리 실현시킨다는 것(다른사람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래서 가장 헐리우드를 빛나게 하는 감독임엔 틀림 없어요.
최근에 마이클베이도 데려오고 이번엔 누군가 했더니 J.J.에이브람스 라더군요.
에이브람스는 제가 최근에 본 영화중에 SF부분 최고를 달리는 [스타트랙 더 비기닝]을 감독했기 때문에 확실한 믿음이 있었죠. 떡밥이야기도 나오는데 제 취향의 감독임에는 분명해서.

이번엔 더 위험스러운 것은 ET와 미지와의 조우가 생각나게 하는 외계인을 소재로.
스필버그의 대표작이기 때문에 심히 부담이 될 만한 작업인데 그 작업을 맡길 정도라면 정말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픽 들었습니다. 스필버그 영화는 요즘엔 그닥 좋아하지 않긴 하는데 이번에는 왠지 옛날 생각도 나구 이래저래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슈퍼에이트]에요.

영화를 보면 시대상황도 딱 30~40대의 취향이에요.. 워크맨이라는 것이 세상에 처음 나올 때의 시점이니.
옛날 필름같은 아날로그스탈의 수수한 화면에 초등학교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작은 마을의 이야기 입니다.
예전 스필버그 영화의 3중주.. 미지의세계, 우정+사랑, 가족 세마리 토끼를 잡으면서도 전과는 다른 긴장감과 스릴까지 겹쳐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면서 봤어요. 마지막에 가족이라는 어찌보면 진부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가장 따뜻한 결말까지 특히 남녀 주인공이 맘에 들더군요.

근데 또 말하자면. 아무리 해도 ET 같은 외계인을 만나는 설례임은 이제는 느낄 수 없는게 맞는거 같아요 ㅎ
그래서 감독도 그맘을 아는지 외계인이 전혀! 귀여운 맛은 없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