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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디스트릭트 9] 외계인 접근 금지!


디스트릭트 9
감독 닐 브롬캠프 (2009 / 미국)
출연 샬토 코플리, 제이슨 코프, 나탈리 볼트, 데이빗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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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잭슨이 디스트릭트 9으로 저예산 SF영화를 찍었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영화입니다.
막상 보니 감독은 위에있는 닐 감독이긴 하지만.. 잭슨의 반지의 제왕 같은것이 아니라 예전풍의 영화를 보고 싶었던 저에게는 디스트릭트는 딱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흥행도 성공했다고 하니 어느정도 내용이 괜찮겠구나 하는 확신도 있었구요



또한 디스트릭트라는 것이 예전에 남아공에 있었던 것이라 하니
왠지 사회적 문제를 비꼬고 있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처음에는 어리둥절 합니다. 진행 방식도 그러거니와 외계인 생긴것을 봐서는
정말 사회적으로 쫓아내야 할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우주선을 끌고온 과학이 엄청 발달한곳에서 온 외계인이라 전혀 생각이 안들기 때문이죠
하는 행동도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싸우는등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구요
물론 지도층이 죽었다는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말이죠


이에 MNU 에서는 저사람을 담당으로 해서 우주인들을 더 구석으로 이주시킬 계획을 세우는데요..
이주 시키는 방식이 완전 강압적입니다.


이렇게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외계인에게 감염(?)이 되고 이로 인하여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겼던 단체 MNU의 실상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겉잡을 수 없게 커져가는 데요..
이 영화는 나중에는 엄청난 액션까지 추가되어서 엄청난 스피드로 전개가 됩니다.
깡패처럼 보였던 외계인이 나중에는 불쌍하게 까지 보이는 모습들은 이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잘 전달해주는가를 잘 나타내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인간의 오만함이 얼마나 극에 달해있는가.. 그리고 소수 민족에 대한 횡포가 어떠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다른 영화와 다르게 다큐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지식수준이나 법을 알고있는 외계인들을 말도안되는 조건으로 강제 이주 시키면서도 이들을 폭도처럼 보이게 하는.. 이 사회의 모습을 더 담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모처럼만에 제대로 된 SF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