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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지리산 둘레길] 4. 인월-금계 구간 걷기 Part 2


자 다음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매동마을에서 점심을먹은 후 다음길로 바로 합류하는데요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앞 포스트에서 많은 길을 걸었구요.. 삼신암 삼거리 에서 매동마을까지 왔고
이제 남은 길은 공포의 등구재 입니다. 뭐 가기전까진 전혀몰랐지만 말이죠 ㅡ.ㅡ;..


매동마을입구를 지키고 있는 진돌이.. 체조중입니다.


시멘트길로 좀 올라가다 보면 예쁜 산길이 다시 나옵니다.


중간에 다시 논길로 바뀌네요..
인월 - 금계구간을 최고로 치는 것중 하나가 이렇게 산길 - 논길을 번갈아 가면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월-금계구간은 2구간보다 어려운 길이 틀림없기에.. 중간에 쉼터들이 자주 나옵니다.
여기는 일명 할매쉼터라 불리는 곳인데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있더라구요.. 커피도 먹고 화장실도 갈 수 있습니다.
지도에 보면 공식적인 쉼터(주막)이 매동마을-금계 사이에 3개가 있다고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니 한두개는 더 있더라구요.. 그중에 젤 인기 좋은곳이라 하면 되겠습니다.


할머니께서 곶감 먹어보라고 몇개 주셨는데.. 감을 원래 입에 안대는 저가 어 이거 맛있네 하며
구입까지 해버렸습니다. ㅡ.ㅡ;......
낚인거긴 한뎅.. 집에와서 식구들에게도 주니 좋아하시더군요..
할머님이 정성이 당긴 음식이었어요.. 고냉지감이라 씨도 없다고 합니당.


논길에는 논만 보이는게 아니라.. 옆에는 거대한 지리산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좀 더 가다보면 상황쉼터도 나오구요..


신기하게도 산속에다 누가 갤러리도 만들어 놨습니다.
사진상으로 봤을때 괜찮아 보여서 함 가볼까도 했는데.. 저는 시간상 아쉽게도 지나쳤습니다.


이 논길을 지나고 나면 계속 오르막길이 계속되는데요..
바로 등구재를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레길이 쉬운길만 있겠지 하는 분들에게는 등구재길은 좀 의아해 보일 수 도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등구재길을 통과하면 바로 이런 모습들과 같이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꼭대기에는 눈이 내려있는데요..
정말 장관입니다. 계속 이제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드뎌 창원마을쪽을 지납니다. 어디서나 감이 주렁주렁..
따지도 않고 놔둡니다. ㅡ.ㅡ...


지리산이 계속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지길래 한번 더 찍었습니다.
언제 저 위에서 이곳을 함 내다 봐야겠다라는 생각도 했구요


이쪽은 갑자기 검은돌들이 등장해서 재빨리 찍어봤습니다.
드뎌 체력이 고갈나기 시작하더군요


아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금계마을 표지판이 나오는군요...
이제부터는 무지막지한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다리 안아프게 조심하셔야해요


자 마지막 쉼터가 보입니다.
저기부터 금계마을이에요.. 아 이 뿌듯함이란..


이 표지판 숫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했는데.. 인월 1번부터 시작해서 60번까지 온거네요 ㅎ
몇번이 되어야 끝날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ㅡ.ㅡ;...

금계마을에서는 바로 시외버스를 타시고 동서울로 가실 수 있고 함양, 인월등으로 가서 다른 숙소나 새롭게 갈 곳을 알아볼 수 도 있습니다. 이쪽 시내버스는 각각 마을들을 거치면서 가더라구요.. 꼭 지정된 시작점이 아니더라도 중간부터 시간에 따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듯 합니다.
특히 인월-금계코스는 매동마을을 중간으로 해서 끊어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 둘레길 여행은 우선 여기서 끝이고
나머지 코스도 함 도전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