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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크로스게임 17권] 아오바와 쿄우는 17권으로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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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아쉬운 소식.. 아다치의 신작이 나왔길래 와 이게 뭐야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니 [크로스게임]이 끝나나보다 라는 생각이 바로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역시나 바로 17권이 나오면서 완결~ 정말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 였는데 너무 빨리 끝나는 느낌이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장한장 조심 보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아다치를 좋아하는데요. 아다치 하면 터치, 러프, H2가 바로 생각이 먼저 나는데 그중에 두작품이 야구를 소재로 한것일 정도로 아다치와 야구는 궁합이 잘 맞습니다.

하지만 저 두 작품 때문에 또 야구이야기를 하기가 좀 그렇기도 한데요.. 아다치가 크로스게임이란 야구작품으로 2006년에 돌아왔을때 저역시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지요..
실제로 H2와 터치와 비슷한 장면이 시작부터 많이 나오면서 두 작품 짜집기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했는데 아다치에게는 기우일 뿐이더군요. 오히려 두 작품의 장점을 붙여넣어 또 다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17권이 결코 적은 권수는 아니지만 지금 와서 보면 H2와 터치의 단편 작품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좀더 길게 끌고 갔으면 위의 두작품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도 했었는데.

아다치의 작품이 거의 비슷하긴 한데요. 야구냐 수영이냐 활극이냐 뭔가 하나 할것이 정해지면 주니공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것이 첫번째이구 그 다음이 이런저런 사건이 많던 동료간 사제간 가족간의 사이가 깊어지면서 묘하게도 깊은 여운이 남게 끝납니다. 정말 아다치의 결말부분은 감히 어떠한 작가도 흉내내기 힘든 무언가 힘이 있습니다.
H2가 재미는 더 있으면서 터치나 러프보다 대접을 조금 못받는다고 생각이 든다면 결말부분이 가장 난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크로스게임은 정말 아다치 작품의 가장 전형적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장편같은 단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결말 역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요.. 전체적으로 내용이 평이한 편이죠. 아다치 입문용으로도 좋을듯.

이래저래 저는 아오바를 위해 160km를 던지고 싶어하는 주인공 쿄우의 모습이 한동안 계속 아른거릴꺼 같네요.
이렇게 끝나버리긴 했지만 다음작품이 바로 시작했으니.  Q앤드A라고 야구는 아니지만 역시나 기대해 봐야죠.
작품활동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17권 표지대신 다른 것을 위에 사진으로 올려놨는데.. 저건 바로 17권이 발매되면서 한정판에 딸려 나오는 무려 아다지 화보집 입니다. 올컬러에 크기도 책과 같은 크기에 아주 바람직한데요. 아쉽게도 국내판에는 안나옵니다. 그래도 아다치 팬이라면 사볼만 하겠네요. 역시나 한정판이라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듯.
제가 봤을때는 당연히 사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판보다는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