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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강원도:속초] 동명항에서 자연산(?)회먹어 보기



아.. 강원도 속초 정말 산이며 바다며 살기 좋은 곳인데요..
뭘먹어야 할까하면 당연 1순위는 해산물일 것이며. 그러탐 어디서 먹어야 하나가 가장 큰 고민거리겠지요..
글구 항구에서 먹어야 더욱 맛나보일꺼 같은 것도 사실이거니 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가장 잘 알려진 대포항 보다 이곳이 정답처럼 나오더군요.. [동명항] 입니다.

'동해안 순수 자연산만 취급합니다' 무언가 단호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함 보시죠.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들어오면 이러한 정겨운 풍경이 나옵니다. 배가 여기까지 들어오더군요.


이것은 바다가 보이는 건물 뒷모습.. 제가 사진찍은 곳은 방파제 인데요.. 어느 항구처럼 그곳을 쭉 따라 올라가면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다른 항구보다 훨씬 깊이 들어가야 여기는 등대까지 갈 수 있더군요.


이곳도 역시 여러 상인들이 몰려있는데요.. 흥정을 잘해야 합니다.
2010년8월기준 가격정보로는 1kg에 2만원 불렀구요.. 안산다고 하니 2kg에 3만원까지 말씀하시더군요..
근데 막상 살려구 보면 좋은고기 어쩌구 하면서 가격이 또 올라갑니다. 4명이서는 5만원정도 생각하면 맘편히 흥정할 순 있습니다.


자주 보던 광어 이런거 말고 신기한 생선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와서는 이런걸 먹어야 겠지요..
자연산이란거 말로만 들었던 1인중 한사람으로서 광어는 좀 꺼림직하구 좀 작은 물고기라도 여기서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함 먹어봐야 겠다고 생각이든 것이지요. 여기는 주문진항 하고 비슷한 시스템인데.
회를 해가고 싶으면 자기가 산 금액에 10%를 칼질만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돈을 내어야 해주구요.
야채니 뭐니 다 따로따로 팝니다. 심지어 고추장, 와사비, 상추, 깻입, 마늘 뭐 이런식으로.
이런거 다 싸오시면 안사도 되구요.. 자신이 필요한것만 사면 됩니다.


장소는 2층에와서 먹으면 되구요. 예전과 달리 수협에서 직접 관리를 해서 자리세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와서 먹으면 되구 매운탕을 먹으려면 1인분에 3000원 꼴로 주문하면 됩니다. 밥시키면 기본 찬거리 나오구 음료나 술도 판매합니다. 보시다 시피 식당도 깨끗한 편입니다. 화장실도.


후웃.. 제가 주문한 물고기들 입니다. 며칠 지났다고 고기 이름들이 가물가물 ㅡ.ㅡ;..
노란색이 성게랑 멍게 짬뽕인데.. 성게를 산걸 바로 먹어보니 정말 녹아들어가더군요..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 잡어들도 다 나름대로 특이한 맛이어서 만족 했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이정도는 해야죠..


먹고나서 아쉬움에 조금 더 서성이고 있었는데요.. 저 파란색 옆에 노란바구니가 궁금했거든요.. 물도 채워져 있구.
근데 갑자기 배가 도착하더니.


배타고 나가서 잡아오신 고기들을 종류별로 바구니에 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라.. 이게 뭐지 하다가.


오 좀 놀랐는데.. 바로 앞에 장사하던 상인들이 후다닥 나오시더니.. 바로 경매 들어갑니다.
역시 잡어를 선택한게 옳았구나 하는 그리고 정말 내가 자연산을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물론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래도. 택시기사분도 자연산하면 동명항하고 외옹치항 정도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자 다시 다른 코스로 가기 위해 자리를 옮겨갑니다. 아 아침부터 회를 먹다니..
속초는 정말 좋은곳입니다.
글구 동명항은 강추합니다. 담에는 경매끝나는거 기다렸다가 바로 그걸 먹어봐야 겠어요..

동명항
주소 강원 속초시 동명동
설명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를 방파제 위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동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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