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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에반게리온 Q] 인류보안계획의 실체를 맛보다

 

 

 

[에반게리온 Q] 마져 극장에서 봤네요. 왠지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기고 에바 극장판을 봤던터라  애정이 많이 가는데요. CGV 특별관에서 극장을 가득메운 사람들과 같이 봤던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완전 텅빈곳에서 집에서 혼자보듯 이번 극장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가서 이것을 봤던 지인은 엄청난 극장시설과 그 많은 사람들때문에 놀랐다는데.. (거기다 한정판 팜플렛과 상품까지 가득했다는) 한국에서는 완전 썰렁 그 자체. 저번주 베르세르크 극장판도 소리소문없이 다 내렸던데 메가박스에서는 에바가 끝나고도 009하고 공각기동대3D 등을 더 상영할 예정이 있는 것 같더군요. 뭐 이래서는 얼마나 이런 이벤트가 갈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극장판에서 신지가 각성하면서 어마어마한 장면을 만들어 냈는데요. 모두가 희생하면서 신지를 에바에 태우면서 벌어지는 사투는 최근 일본애니의 기술 또한 각성하면서 너무 멋진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다름아닌 아스카의 생사 였는데.. 다행히도 시작부터 아스카는 저런 모습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습들이 다들 이상한데.. 두번째 극장판의 신지의 각성이후 14년이 흘러버렸던 것이죠.

미사씨도 살아있고 엄청난 전함까지 등장하는데..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신지는 그 용맹했던 모습은 어디간듯 다시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갈피를 못잡고 있고.

 

 

하지만 이 분홍색 파일럿 마리는 아스카를 공주님이라 칭하면서 노련하게 아스카의 에바2호기를 서포트 하는데 위기상황에서도 항상 여유가 있는 모습. 아스카와 함께하는 에바액션씬은 역시나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오히려 에바를 반각성하는 부분은 아스카에게 마리가 알려준거 같기도 하구요.

 

이 에바 세번째 극장판은 반가운 사람들이 생존해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초반부가 지나면 작정하듯 에바는 원래 이런거였어 하는 식으로 난해한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극장판 서와 파는 TV판 예고편의 보너스보너스 이런 말이 생각나듯 에바 팬들을 위한 정말 서비스 타임인거 같구

Q부터가 감독이 여태까지 생각해보니 이런거가 진짜였어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 서드임팩트, 인류보안계획 말로만 심각하게 하던 말들이 눈앞에서 보여지는 것은 정말 새로운 느낌인 것은 확실합니다. 여기서 많이 호불호가 갈릴꺼라 생각하는데

 

한편 사도중 한명으로 나오는 카오루는 드디어 이번 극장판에 메인인물중 하나로 등장하게 됩니다.. 실제로 카오루와 동화?되는 신지의 모습은 저번 극장판에서 겨우 좀 올랐던 신지의 인기가 없던일이 될듯 합니다. 전 Q가 상당히 맘에 드는데 신지의 이 어리둥절한 행동은 저 갠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달전에 나왔던 에바원작 13권이 신지가 각성하면서 아스카를 구출하는 것이였는데 극장판 파의 전투장면이 겹치면서 더욱 Q가 기대가 되었었는데 결국 극장판에서는 가뿐히 신지를 아래로 눌러놓더 군요.. 나중에 원작은 어케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진짜 원작인지 어지러워지는 에바다운 모습인데..

 

자 그래도 마지막 4편이 남았으니까요.... 아직 신지, 아스카, 레이 다 있습니다.

마지막 대단원을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래도 기대해봅니다.

정말 내용이 어쩔지 몰라도 장면 하나하나는 이 사람들이 얼마나 공을 들였나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겁도 없이 이렇게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도 어찌보면 에바니까요.. 에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저는 싫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은 신지와 아스카가 함께 지켜주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에반게리온 : Q (2013)

Evangelion: 3.0 You Can (Not) Redo 
6.5
감독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마에다 마사히로,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사카모토 마아야, 미츠이시 코토노
정보
애니메이션, SF, 액션 | 일본 | 96 분 |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