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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늑대아이] 선물 세개, 문어 세마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늑대아이]를 다행히(?) 극장관람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 감독 영화는 어쩌다 다 보게 되었는데.. 뭐 아직 완전 대박은 없었어도 확실히 신뢰는 할 수 있는 감독이어서 걱정없이 관람했습니다.

활기찬 작품을 만들던 호소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늑대인간을 주제로 호러물이 아닌 부모님의 사랑을 약간 진지하게 말해주는데요..

덕분에 아이들한테는 비추일 듯 합니다. 영화보고 댓글을 보니 애들땜에 씨끄러워서 못보겠다는 불만들이 많더라구요. 어린아이 있는 남녀 분이 보신다면 감동이실 듯.

 

연출능력이야 예전처럼 확실히 능력을 보여주었구 거기다가 실사인지 그래픽인지 그림인지 너무나 자연스럽고 멋진 배경에 간단해 보이면서도 표정이 살아있는 인물들...

늑대아이에서도 한층 발전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애니 보신 분이라면 놀랄지도. 

 

 

대강 이야기는 대학생때 여자 주인공이 늑대인간이었던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같이 살게 되는데요.

수시로 늑대로 변신하는 아이 둘까지 낳아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큰애가 딸이고 작은애가 아들인데 큰딸이 초딩 상급생이 될때까지의 이야기를 마치 그림처럼 술술 풀어주는데.

 

첨에 남편과 사랑에 빠졌을때..

그리고 먼 시골로 내려가 혼자서 아이 둘 데리고 산골에서 첫 농작물을 재배할때.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커서 자신들이 하고싶고 해야할일을 깨우칠때.

하나하나 가끔씩 생각이 납니다.

 

특히나 여자주인공과 활기넘치던 딸이 웃는 모습은 지금 생각만 해도 흐뭇 하네요..

 

이 작품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큰틀안에 주제가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상대방이 자신과 다른 것이나 약점(?) 같은것이 있다면 선입관을 버리고 그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서로의 진심을 알아주는 그런 두 사람이 만난다면 너무나 행복하겠죠.. 이런 의미에서 마지막 딸아이의 미소는 계속 아른거릴꺼 같습니다.

 


늑대아이 (2012)

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 
9.2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 유키토, 오오노 모모카
정보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 일본 | 117 분 |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