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일정 : 호텔 -> 이스트코스트 -> 마리나베이
항공권중 대한항공이 젤 싸게 나오는 기 현상이 발생해서 대한항공을 타고 싱가포르로 날라갔습니다.
첫날은 일도 보고 시간이 없길래.. 오로지 저녁 맛나게 먹기만 생각하면 되었던 것이죠.
시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고를 선택해야 했는데.. 어느 자료를 봐도 싱가포르 하면 칠리크랩이더 군요. 당연 칠리크랩으로 정했습니다. 정말 맛나다면 가기전에 한번 더 시도 해보기 위해서지요.
싱가포르는 물가가 싸진 않은데 칠리크랩은 한국보다 싸다는 것도 강점이지요
문제는 칠리크랩을 어디서 먹냐인데.. 칠리크랩의 원조집이면서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지역.
이스트코스트로 정했습니다. 호텔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로 했구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첨엔 어떨 까 했는데.. 엄청 좋은 곳이더군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또 딴판으로 안의 시설을 매우 훌륭하고 멋스럽게 꾸며놨구요.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무었보다도 직원들이 엄청 친절 했지요.
MTR(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와도 되구 택시를 타고 와도 됩니다. 싱가폴이 좀 작다보니 택시도 괜찮네요.
도착하니 역시나 저게 다 시푸드 집인데 Red House가 가장 오래된 곳이라 하네요.. 저는 JUMBO로 선택하였습니다.
자아.. 이렇게 맛스러 보이는 가게들이 쭉 줄지어 서있구요..
저 의자에 앉으면 이런 바다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싱가폴은 날이 더워서리 한낮에 쨍쨍거릴때는 좀 그렇지만 해가 뉘역뉘역 들어갈때는 아주 좋죠.. 밖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곳이 점보 시푸드. 다른 곳보다 규모가 좀 큰편입니다. 이 곳에 있는 시푸드 집들은 워낙 유명해서 시내 곳곳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 어서 칠리크랩 주세요 했습니다.
바다보면서 이제야 새로운 곳에 왔구나 완전 기분내면서 좋아라 했지요.
이것이 말로만 듣던 칠리크랩.. 1.5kg 시킨거에요.
Kg당 약 싱가폴달러 40$ 합니다. 한화로 치자면 3만5천원정도?.. 서울보다는 확실히 쌉니다.
이정도면 3인분 정도..
이 엄청난 집게발을 보시라.. 저걸 이상하게 생긴 뻰치로 부셔먹습니다.
근데 문제가 여기서 발생하는데.. 껍질이 너무나 두꺼워요.
게다가 서울에서 쪄먹던 킹크랩을 생각한 부드러운 살도 아니어서.. 왠지 좀.
칠리소스도 뭐 우리가 생각하는 칠리맛이어서.. 왠지 저를 압도하는 맛이 아니더군요.
글구 집게 발이야 부셔 먹는다지만 다른 부위는 먹기가 상당히 힘들었어요.
오죽하면 어케 먹냐고 물어봤을 정도니.. 아 이거참
다른 사람들은 이것저것 더 시켜먹길래.. 하나 시켜본 새우 요리에요..
이건 또 왜이리 달지.. 튀김임에도 땅콩맛 단맛 버무린 신기한 맛. (아주 맛난건 아니구.. )
같이 먹은 타이거 맥주가 그나마 좋았네요. 싱가포르에 왔으니 타이거 맥주도 한잔 해야죠.
어느새 해가 떨어져서.. 어두워 졌는데도.. 사람들은 바글바글 합니다.
다 먹구서 나왔는데.. 이스트코스트 지역은 바닷길을 따라 상당히 긴 거리에요..
가지가지 사람들이 조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수상스키도 타고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보여요.
심지어는 개를 유모차에 태우고 뛰어다니는 사람까지..
산책로가 워낙 깨끗하게 잘 되어있어 저희도 소화될겸 좀 걸었는데요.
시푸드 먹은 지역 말고 여기는 E 지역인데. 여기도 저 게모양이 말하듯 음식점들이 모여있어요.
다만 커다란 체인이 아닌 아주 작은 음식점들이 푸드코트처럼 되어있는데
이런 식으로 먹을 것을 사다 자리에 앉아 먹어요. 푸드코드 같은 방식인데.
먹음직 스런 꼬치구이들도 많아서 바다보며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을꺼 같더군요.
여기도 역시 사람들 바글바글.
이상으로 이스트코스트 지역 이야기를 어느정도 마치고.
해외여행 첫날밤에 제가 항시 하던.. 전망 가장 좋은 곳에 가서 야경보기 미션을 수행하러 다른 곳으로 이동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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