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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홍대/상수 - 탐라식당] 홍대에서 느껴보는 제주도

  

 

이거참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계속 식당들이 찍히고 있어서.. 이번엔 [탐라식당]입니다.

역시나 심야식당 근처에 상수동 당인리발전소 골목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름보면 알겠지만 제주도 식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과연.

 

 

근데 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도 음식을 비슷하게 만들어 내는 정도를 넘어서 윗 간판에 써있듯 제주도에서 식재료를 직접 가지고 와서 제주도 요리를 만든다는 것이죠. 이 조그만 식당에서 정말 저러겠어.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이곳에 몇번온 눈썰미 조사에 의하면 우선 여기서 판매되는 술이 정말 제주도에서만 판매되는 것이라는거.

저것만 봐도 제주도유통망이 이집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더라구요.

순대 이런것도 포장된걸 가져다 쓰는 것 보면 제주도내에 공급처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라산소주가 두종류인데 도수가 높은 파란색이 소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더군요. 실제로도 확인 했구요. 제주 막걸리의 경우 단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 나는데 암튼 맛이 나쁘지 않아요.

저 문제의 허벅술은 무었인가. 궁금해만 하고 있는 중인데. 제주도 마트 같은데 팔면 한번 사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술말고 메뉴판 보이는 김에 분석을 좀 해보자면.

저는 아강발을 젤 선호하구요. 아강발이란건 제주도식 족발인데 이거 역시 깔끔한 족발맛 이라 할 수 있네요.

제주도 음식들이 다 그런듯 하기도 한데. 막걸리랑 맛의 통일성이 있습니다.

몸국인지 맘국인지는 이거 역시 자극적이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먹어보면 이름을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토종순대 역시 맛이 특이한데 전주에서 먹은 피순대랑 좀 비슷합니다.

글구 여기서 간단히 식사한다고 한다면 제주고기국수를 1번으로 추천하겠습니다.

 

 

오늘은 왠지 아강발에 손이 안가고 좀 좋은거 먹어볼까 하고 시킨 돔베고기 인데요.

아강발이나 순대와 같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생긴거 느끼는 그맛이 나는 그정도의 음식입니다.

맛없다는 것은 아니구 저런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신있게 시켜도 된다는 이야기.

근데 저정도 나오고 2만원이니 만만치는 않은 안주에요. 딱 보니 막걸리 안주길래

제주막걸리 같이 놓아봤습니다. 색상까지 어울이는 군요.

 

 

배고프고 날도 추우니 몸국을 시켰네요. 안주용은 넘 비싸니 식사용으로 시키는게 합리적인데

계절 상품으로 몸떡국도 팔더라구요. 위에것은 몸떡국.

첨에 이것을 먹었을때 이게 맛난거냐 아니냐 지인들의 의견이 분분했는데

몸떡국으로 맛있다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전에 갸하하 매장에서 사오신듯.. 밑에 보이는 방석은 놀랍게도 88담배와 솔담배로 만들어진 방석이라는것.

어릴때 저거 만드는 집들 많이 봤는데 지금보니 뭔가 기분이 새록하다 해야하나

그래서 찍어봤습니다.

 

갸하하 웃게 만드는..

왠지 제주도 가고 싶게 만드는 탐라식당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