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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데빌맨] 나가이 고의 세상으로 안내

데빌맨.1 상세보기


누차 말씀드리지만 여로모로 요즘엔 정말 세상이 좋아져서.. 예전에 유명했던 작품들이 애장판 형식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요. 아다치 작품들이 새로 다 나오고 요즘 제가 즐겨보고 있는 나츠코의 술도 그렇고.. 아톰으로 유명한 데즈카오사무의 작품마져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톰작가의 작품을 다시 보고 있노라면 그 어린아이 같은 그림체에서 무섭게 작품에 몰입시키는 힘이 느껴지더라구요. 이제는 왠만한 자극으로는 끄떡하지 않는 굳어버린 머리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여기에 갑자기 [데빌맨]이란 작품이 애장판으로 나왔길래.. 들어보기도 많이 들어봤지만 바로 나가이 고의 유명한 작품이기도 해서 호기심 반으로 1권 봤다가 끝까지 다 봐버렸네요.. 마징가Z만 생각하고 나가이고를 평가하는 사람이 많은데 예전 부천영화제때 나가이고 전시회도 갔다온 저로서는 이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 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고 드뎌 만나게 되는 구나 하는 생각에 덥석 사들인거죠. 애장판으로는 4권으로 되어있어서 그나마 다행.. 애장판은 질이 좋기는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리. 각종 로봇물도 그렇지만 큐티하니 등도 보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거든요. 이분의 작품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972년 작품이기에.. 큰 한계가 있을꺼라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우선 만화 제작에서 오는 기법들은 아무래도 지금의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예전 유명한 영화들을 보면서 같이 생각하는 것은 예전에 사람들은 저걸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이런 것이 있거든요. 지금은 별거 아니지만 예전에는 정말 대단했겠다. 이런 맘으로 볼때가 많은데.
데빌맨 같은 경우는 약 40년이 지난 지금 첨 보았지만 다음장면이 상상이 안갈정도로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라구요.
와 이걸 내가 어릴때 봤으면 얼마나 놀랐을가 하는 생각도 할필요 없이.
왜 이 작품이 오랜시절이 지나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가 잘 알 수 있겠더라구요.

이 작품은 인간에서 악마가 되어 인간을 위해 싸우는 후도 아키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인간과 악마를 계속 비교 하면서 단순한 선악구도가 아닌 거의 사이버펑크 수준의 감정조절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까지..
그리 길지않은 내용임에도 정말 여러가지를 담아 꼭차있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줍니다.
이런 옛 작품에서 감탄을 하게 될줄이야..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은 작품.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작품이어서 애니나 영화는 물론 속편들도 많은데요.. 겟타와 마징가와도 연결되는 이 시추에이션들은 무었인지 좀 더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여기도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아마도 어마어마한 지하세상이 또 펼쳐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나가이 고의 세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