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팬케익렌즈로 막찍는 두번째 식당 시리즈.
이번엔 [미로식당] 입니다.
여기 참 첨에 가려고 애썼었는데.. 예약이 안되고 자리가 아주 많질 않아서 퇴근후 가면 자리가 항상 만석이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끝까지 공략해서 이것저것 많이 먹긴 했는데. 맨날 먹기만 하다가 이번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 곳도 꽤 외진곳에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하철 합정역 3번출구로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죠. 5:50분에 오면 딱 좋긴 합니다. 일요일은 쉰다네요.
한식요리와 술을 주제로 하는 곳이어서. 술에도 신경을 씁니다.
주력으로 파는 것이 Max생맥주와 화요소주, 메실주 인데. 갠적으로 다들 맘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맥주는 다른 동네 치킨집과 같은 생맥인데 맛의 차원을 달리합니다. 왠만한 비싼 외산맥주보다 나은 것이 맥주하나도 주인이 얼마나 신경쓰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을지로의 수보진까스와 함께 Max생맥주 회사서 표창해줘야 할 듯. 기분도 좋고 가격도 만족하고 이런 기분에 여길 찾아오는 것이지요.
샐러드는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데. 맛있습니다.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도 하구요. 견과류 세트도 좋았었어요.
두두둥. 뭐 술이야 글타치고. 이곳에서 무조건 먹어야할 한가지를 뽑으라면 바로 부추해물전 입니다.
그냥 여기 오면 우선 이거 시키고 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해물전은 이 미로식당의 자랑이며 앞으로 맛이 변치않기를 부탁드리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전이 똑같이 하는거지 뭐 이런 상식을 깨뜨리면서 맛을 위해 연구한 흔적이 보이기에 먹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요.
물론 가끔 기복이 있는거 같기도 하지만 이번에 다시 먹으니 역시나란 생각이!
비록 1층같은 반지하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지만 페인트 칠 하지 않은 세멘 그대로의 벽과 천정에 아기자기하게 소품을 진열해 놨어요. 이런거 구경하면서 보는 것도 한 재미랄까.
이 집에서 부추해물전 이외에 석쇠불고기, 스팸골뱅이 등등이 유명한데요. 다른메뉴를 함 도전해봤습니다.
오늘 시킨건 엉뚱하게 계란찜인데. 남대문 갈치골목의 화려한 계란찜을 생각했는데 수수한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계란국과 찜을 합친 맛이랄까. (움..)
첨 오시는 분들은 해물부추전, 석쇠불고기가 베스트 일것 같구요.
술은 생맥주 드시거나 화요에 토닉워터와 레몬을 같이 해서 먹는다면 술도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문앞에 고양이 밥그릇이 있길래. 정말 밥 놔주면 고양이가 와서 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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