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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홍대/상수 - 심야식당] 숯불 데리야끼와 고양이 맘마

 

저도 모르게 한해가 후딱 가버리고. 또 15일이 흘러버렸네요.

이해가 되질 않는데.. 새해 첫 포스팅은 아쉬운데로 먹는거로 하겠습니다.  

제가 중고딩시절 살던 상수동 당인리발전소 골목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외진 곳이었는데요.

요즘 이곳까지 많은 카페들이 생기가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가려던곳 찾아갔다가 중간에 우연히 발견하여 지금까지 애용하고 있는 [심야식당] 이란 곳입니다.

 

큰맘먹고 구입한 Canon 650D + EF 40mm f/2.8 STM 의 사진도 함 보세요. 특별한 효과 없이 조리개모드로 휙휙.

 

 

이곳은 아베야로 작가의 심야식당을 모티브로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요. 그래서 자리도 바형식으로 되어있고 원작 생각나는 메뉴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분위기로 사람을 끌 수 없는법.

숯불 데리야끼를 메인메뉴로 하여 하나하나 시음해보고 있는데 만족감이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확실히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이날도 추운데 밖에서 덜덜 떨다 입장.

 

 

밥만 먹자 했는데. 어느 덧 이런 것이 먼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작은사이즈라며 처음보는 나마죠조 사케를 주셨는데. 월계관, 백만냥 시중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병도 이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나마죠조는 차게 먹는것이 제격이라 들었기에 차게 먹구 따듯한 대구알탕인가를 주문.

 

옆에 조금 메뉴판이 나왔는데 고양이 맘마 이런것은 여기서 지었다기 보다는 원작에 나오는 메뉴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비엔나 소시지 등 나름 원작 컨셉에 맞춰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엄청난 양의 대구알탕이 나왔는데. 사케와의 궁합은 말로하기 어렵습니다.

대구알탕은(사실 대구알탕인지 뭔 알탕인지는 정확하지 않음) 고추장찌게 맛처럼 진한데 맹탕같은 회사앞 대구탕하고는 맛을 달리했습니다.

 

 

이집오면 꼭 시키는 데리야끼인데. 전 닭고기로 보통 주문을 합니다. 안주로도 먹을 수 있고 밥으로도 할 수 있는데 밥으로 했습니다. 혼자와서 이것만 드시고 가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다는. 숯불로 구워서 특유의 향이 정말 좋습니다.

 

 

다 모였으니 모여서 함 찍어봐야죠. 쉽사리 구현하기 힘든 궁합입니다.

 

술은 없구 요리는 남구 집가긴 좀 아쉽고 해서 호기심에 시켜본 일본 밀맥주인데..

맛있어요....... 모랄까 유명한 하우스맥주 새로 만들어 차갑게 마시는 느낌이랄까. 문제는 \이죠..

맛만보고 기억만 하는거로. 옆에 같이 있는 아이는 병따게인데 이집 소품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초반에 여기 왔을때 주인장님의 고양이 두마리를 직접 봤는데

어우 정말 인형인줄 알았다는. 신비스러웠습니다. 후후

 

 

장소는 이리까페 바로 앞이여서 이리까페로 올려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