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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우리선희]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을까?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오랜만에 또 극장에서 보게 되었네요.

요즘은 감독이 변한건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이 맘이 편해졌어요.. 심지어 재미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우리선희

딱 포스터만 보니 줄거리가 짐작이 되면서 이번편 볼만하겠구나 확신히 들더군요.


어찌보면 옥희의 영화랑 비슷한 느낌이 강한데

한명의 여자를 놓고 그와 관계된 3명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예전에 조금씩 인연이 있었던 세명의 남자가 한 여자(정유미)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재미있는데요.

사람을 몇마디 말로 표현하는게 쉽지 않죠..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사람은 어때 하고 쉽게 한두마디로 끝내버리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 사람을 더 깊이 보고 자신과 관계 있는 사람이 된다면 오히려 더 쉽지가 않은데..

그만큼 사람은 복잡하고 신비함의 동물이기 때문이랄까.. 이러한 사람들의 관계가 또 연결이 된다면 어찌 될까요


[네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자 치킨먹고 싶게 하는 곳. 함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교수가 제자를 다 아는 듯이 소개서를 자신있게 써주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홍상수식의 말장난이 이 영화에서는 특히나 극대화 되어서 어느 영화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전개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공간은 한 네곳(?) 거의다 클로즈업 없는 정적인 화면에 치킨먹고 싶다는 예지원이 운영하는 술가게에서 술먹는 사람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이 신기한게 같은 사람에게 같은 단어의 말을 하는데도 사람에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것을 네사람의 관계를 통해서 도데체 진짜 선희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준 홍상수 감독의 친절함(?)에 기분좋게 극장을 나올 수 있었네요. 이번에도 홍상수 사단 배우들 총출동 보기 좋아요.


영화 끝나고 치맥은 필수~! 끝까지 파보자구요.




우리 선희 (2013)

Our Sunhi 
7
감독
홍상수
출연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 정재영, 예지원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88 분 |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