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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서점에 갔더니 [나츠코의 술] 이 애장판으로 나왔더라구요..
어엇! 짧은 감탄사와 함께 미소가 흘렀는데요.. 이 작품은 예전에 서울문화사에서 명가의 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것이었는데 절판되어서 제가 구입은 못하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예전에 일본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에 일본술과 요리등을 배우기 위해 이런저런 작품을 찾다가 책대여점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본것인데. 여태까지도 일본술을 소재로 한 작품중에 이 작품의 반이라도 따라가는 작품은 본적이 없던 것이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결말을 보기 전에 그 대여점이 문을 닫아버려서 ㅜ.ㅜ;
한동안 잊혀졌었는데.. 덜컹 나왔습니다. 그것도 애장판으로 말이죠..
1,2권이 동시발매된 이후로는 3권이 아직 안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제서야 결말을 보겠구나 하는 즐거운 생각에 이걸 다시 펼쳤습니다.
지금 막상 다시보니 그림체가 확실히 예전 만화 그림체 인데요.. 전체적인 분위기까지도. 최근에 나오는 삐까번적한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납니다.하지만 지금 봐서도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컴퓨터CG를 안쓴 예전의 미야자키의 작품을 보는 느낌이죠.
술에대한 장인정신을 다룬 작품답게 1권 첫장면부더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림에도 장인정신을 보여주려는 듯한 아주 깊은 맛이 더해 집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최고의 쌀로 최고의 술을 만들려고 했지만 세상을 떠난 오빠의 뜻을 이어받아 고향으로 돌아온 나츠코가 처음 대하는 대자연과 술을 만드는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모든 인생을 최고의 술을 만들기 위해 건다는 것인데. 단순한것이 더 진심이 느껴지듯.. 이 작품은 어느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 작품과 최근 작품인 술의장인이란 것을 보고 정리한 내용을 기본으로 지인의 도움으로 마셨던 술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여러모로 저한테는 좋았던 작품인거 같습니다.
완결편까지 나와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좀 들긴 하지만 차분히 봐볼 생각이에요. 마지막까지 이 기분이 쭉이어지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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