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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프로메테우스] 리들리스콧 감독의 새로운 도전

 

에어리언, 블레이드러너 의 화려한 SF 경력을 가지고 있는 리들리스콧 감독이 다시 SF를 들고 왔다는 것에 대해서 첨에는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가 70 중반을 넘어서구 다시 왜 이곳으로 왔을까 하는 것에 대하여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개봉전 인간의 근원 어쩌구 이야기가 얼핏 들렸을때 혹시 이 감독이 스탠리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같은 이제 어느 정도 이름있는 감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더군요..

 

끄응.. 사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엄청 지루한 영화이기도 해서.. 이 영화도 보기 전에 부담이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이 주위에 이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분이 계서서 자연스레 탑승.. 프로메테우스호로 가봤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3D로 펼쳐지는 우주의 모습은 정말 장대하고 멋졌는데요.. 영화를 보는도중 잘 생각해보니 리들리스콧 감독이 무조건 철학적(?)내용으로 도배할 감독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에어리언 조차도 스타워즈를 보고 감명을 받아 흥행할 수 있는 우주영화의 법칙을 잘 뽑아내 좀 더 자신의 색깔로 개량해서 만들었듯이 관객을 끌 수 있는 흥행코드를 잘 알있는 감독이기에..(CF감독출신) 이 영화도 현재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들을 가져와 우주를 탄생시키고 자신이 예전에는 짬이 안되고 기술이 안되어 못했던 것을 이제는 맘대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뿌려 놓는 영화가 되겠구나 하면서 기대가 증폭되더군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새로운 우주세상은 정말 대단한데요. 스탠리큐브릭도 만족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리들리스콧 자체도 자신이 창조(?)한 에이리언 시리즈가 4편인가 까지 가면서 자신이 생각했던것과 다르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거니와 프레데터까지 혼합해서 나오는 B급영화까지 치자면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것과 많이 어긋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었을꺼 같아요.. 뭐 30년이 넘었으니 아 이건 아니었는데 하고 아쉬웠던 것도 있었을 꺼구요.

 

그래서 제 생각은 이러한 것을 뛰어넘어 정말 내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첫번째 모습은 이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조지루카스가 이제와서 스타워즈 1,2,3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에어리언1편과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들이 많은데 완전히 똑같이 그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지길 원하지는 않았을 꺼에요.

 

이 영화 좀 엉뚱한 면이 있으나.. 계속 생각이 맴돌아서 결국엔 블로그까지 적게 되는데.. 이 프로젝트를 리들리스콧이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지 않았나 해요.. 이 한편으로 끝난다면 이 영화는 여러 논란속에 왠지 컬트영화같이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리..

 

그래도 저는 감독이 늦었지만서도 이런 시도를 한것에 대해서는 적극 옹호하는 바이며 더 열심히 해서 뒷 이야기가 나오기를 응원합니다.!

 

 


프로메테우스 (2012)

Prometheus 
6.9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 로건 마샬 그린, 가이 피어스
정보
SF, 스릴러 | 미국 | 123 분 | 20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