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 우리세상 미운오리들을 위해서

 

 

[미운오리새끼]는 꽤 인지도가 높은 곽경택 감독의 최신 작품임에도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다 내린 뜻밖의 영화인데요. 그래도 호기심에 영화를 함 봐봤습니다.

아 그런데 생각보다 매우 만족한 영화였어요.

시절은 제 5공화국 시절 학생운동이 치열하고 언론탄압 등 암울한 시절에 기자생활을 하다 고문을 당해 정신이 이상해진 아버지와 미국으로 가버린 어머니. 그 덕에 6방(6개월 방위)으로 빠져서 군생활을 시작하게 된 아들의 눈으로 본 세상살이 이야기.

 

군대라는 말로 설명안되는 이상한 집단에서 벌어지는 웃기는 이야기들의 연속인데.. 보면 볼 수 록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심정이 복잡해집니다.

암울한 시대를 담았음에도 영화전개는 매우 유쾌하게 즐겁게 진행이 됩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게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나중에는 미운오리새끼가 왜 미운오리쌔끼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데.

 

세상에는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미운오리가 된 사람들이 많아요.

영화에서도 글치만 고문으로 인하여 정신병이 생긴 아버지, 태어나서 부터 정신이 이상했던 여자아이, 착하게 살았지만 일이 자꾸만 꼬이는 승려지망생 등등 이세상에는 이렇듯 본이아니게 미운오리 취급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허나 이런 힘없는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기의 즐거움이나 성공 또는 부끄러운 치부를 숨기기 위해 미운오리를 이용하면서도 겉으로는 말끔한 사람들..

 

이러한 세상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미운오리들을 위한 이야기~ 악의 소굴안에서 맘 선한 사람들이 꼭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을 마구마구 해주고 싶은 희미한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군대간 사람들은 더 잼나겠지만 충분히 다들 공감할 꺼라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에 장교 뚜드려 맞을때 엄살이 넘 심하다고 말할때 그것도 왠지 공감되네요. (이건 보신분들만 이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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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2012)

The Ugly Duckling 

8.9

감독

곽경택

출연

김준구, 오달수, 조지환, 문원주, 양중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95 분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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