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대망의 1일차로군요..
1일차는 아무래도 점심부터 시작하니 먼데는 갈 수 없고
공항 -> 난바(도톰보리) -> 신사이바시 등 난바지역 -> 쯔루하시시장 -> 우메다 -> 난바
이정도로 해봤습니다. 어찌보면 오사카 중심지인 도톤보리지역 관광이네요.
[간사이스루패스를 사면 한국어로 된 설명지와 지도를 주는데 유용합니다. 단 한국어는 공항에서 사야한다고 하네요]
공항에서 난바역으로 가기
자 드디어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은 워낙 지하철이니 전철이니 버스니 교통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데..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교통패스를 구입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편이므로 가능하면 구입을 하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거 같은데요..
특히나 오사카주유패스나 간사이스루패스중 어떤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정말 잘 따져봐야 할꺼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오사카외에 고베, 교토를 갈 예정이므로 간사이스루패스 2일치를 우선 구입했구요.
(간사이스루패스는 꼭 2일치를 붙이지 않고 자기가 쓰고 싶은날 두날을 선택할 수 있어서 편해요)
가기전날 힘들게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출장패스라는 것이 있더군요..
이것을 하면 오사카 중심지 난바역을 라피트라는 좌석 급행 열차로 갈 수 있구 오사카 주유패스까지 포함 되는 가격이 1500엔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선택이라 믿고 선택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처음부터 아주 행복했지요..
(단 이틀연속 오사카만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오사카주유패스를 2일치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교통뿐 아니라 각종입장료도 할인해주거든요.)
이론이 넘 길어져서 이정도로 넘기구
[공항에는 난바역으로 향하는 전철들이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최 고급형이죠.. 라피트.. 출장패스의 위력입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의 라피트를 타고 저는 난바역으로 갑니다.~
오사카의 심장 도톤보리
난바역에 내리니 전철역 규모가 엄청난데요.. 어렵사리 지나가던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지도방향을 잡고 숙소로 우선 향했습니다. 숙소가 예매할땐 잘 몰랐지만 도톰보리에서 정말 유명한 글리코 네온사인 바로 앞쪽에 위치했더라구요. 중심가에 떡하니 있는 숙소를 보고 만족합니다.
짐을 챙겨놓구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일본라면이 꼭 먹고 싶었는데.. 점심은 우선 간단히 라면으로 가봅시다.
[용모양땜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긴류라멘 집입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바로 옆이 가무쿠라이구요]
도톰보리 지역인데요.. 역시나 화려합니다. 특유의 거대한 간판들이 현란한데요.. 재미있습니다.
중심가다 보니 유명한 라면집들이 많아서 고민했는데 한국인한테 가장 인기있고 용모양으로 유명한 긴류라면으로 할까 하다가 라면대회에서 우승했다던 가무쿠라로 갔습니다. 긴류라면이 먹기 편한 라면이라면 가무쿠라는 더욱 진한 일본향이 나는 라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느끼한거 못드시는 분은 긴류라면으로~
[카니도라구라구 게요리집인데 저 게들이 움직이더군요 ㅎ]
진한 국물을 맛보면서.. 일본에 왔구나 재차 확인을 하구..
한국에는 없는 화려한 거리를 활보 해봅니다. 유명한 음식점은 줄을 서있는 것을 보면 단숨에 알아볼 수 있더라구요. 가끔 TV등에서 봤던 거대한 게간판이나 복어 간판등이 재미있게 보였는데.
게간판집(카니도라쿠)이나 복어간판(즈보라야)는 한개가 아니더군요..
먹고 싶다 했는데.. 밥도 먹었구.. 엄청 비싼걸 알기에..
앞에거 게다리를 굽고 있길래 그거 함 먹어봤습니다. 500엔인데. 숯불로 구운거라 맛있습니다.
소금이 몰려있는 곳이 있을 수 있는데 먹는데 주의를 해야할 듯도 싶네요
패션중심지(?) 신사이바시
오늘은 아무래도 오사카 근처를 방황해보기로 했으니 도톰보리랑 연결되어있는 신사이바시로 가봤습니다.
도톰보리에서 작은강을 지나 쭈욱 직진하면 음식점들만 있던 곳이 갑자기 옷가게로 싹 바뀌어 버립니다.
사람도 엄청 많구요.. 한국의 명동정도로 바글바글 한데.. 이런길이 일자로 쭉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길이가 상당해서 놀랐는데요.. 사실 옷사러 온건 아니기 땜시리.. 신기하구나 하구 돌아다닙니다.
[정말 이런 거리가 끝이없게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네요. 쇼핑의 거리]
이 상당한 길이의 길을 지나고 나면 또 상당한 거리가 나오는데요..
그쪽은 약간 포스가 강해서 명품쪽이 많습니다. 게다가 카페거리로 유명한 곳도 같이 있는데.
생각보다는 예쁜 카페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이럴수가..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인가? 하면서 더 돌아다녀보긴 했는데..
그래도 LOFT 등등이 있어서 이것저것 볼것은 많습니다.
최강의 초밥을 맛보러
아 저는 초밥이나 회를 넘 좋아하는데요.. 도데체 맛있는 초밥은 어느정도 인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현재까지 제 최고의 맛은 서울 동부이촌동의 [기꾸] 였는데요.. 과연 본고장은 어떤 것인지
그래서 제가 찾아간 곳은 쯔루하시 시장에 있는 [스시긴] 입니다.
앞서 소개한 맛집책의 1번을 장식하고 있는..
[아주 작은 스시집. 사장님이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할줄알아서 놀랐습니다. 대장금의 영향이라네요]
가면 놀라겠지만 화려한 식당이 아닌 사람도 많이 없는 재래시장 구석에 아주 작게 있습니다.
맛집 소개로 하나더 쓸까 하지만. 정말 제가 상상하고 있던 스시의 맛을 초월 했습니다.
아 내가 일본에 와있구나 절대 집중하게 됨과 동시에 맛집 투어에 결코 돈아까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첫날에 바로 정립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쯔루하시 시장은 한국인들도 많이 살아서 김치 이런것도 판다고 하구요 쯔루하시 후게츠라고 한국의 홍대, 명동에도 있는 오코노미야끼 체인점이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하네요.
찾아가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네이버 카페 가보면 고마우신 분들이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놓으셨습니다. 가실분들은 꼭 프린트를 해서 가시길 권장합니다.
오사카 최고의 야경 우메다 스카이 빌딩
오늘은 주유패스가 있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첫날 밤을 장식할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한 것인데요. 장소는 우메다의 스카이 빌딩으로 정했습니다. 경쟁자로서 햅화이브 등이 있었는데 책만봐도 여기만한 곳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다시 우메다 역으로 출격입니다.
도톤보리가 씨끌한 종로,명동이라면 우메다는 화려한 강남 같은 거리더군요. 아직 공사하는데가 많긴 한데 건물 규모부터가 다른 완전 다른 분위기 였습니다.
[엄청난 높이의 멋진 빌딩. 저 위에 동그란것 아래 두 줄이 에스컬레이터인데 저걸타고 전망대로갑니다.]
그런데 워낙 큰 건물이니까 우메다 역에 도착하면 어디든지 보이구나 했는데.. 웬걸..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거 정말.. 결과적으로 보면 우메다역 5번출구로 나와 지하로 걸으면 되는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힘들었던 기분이 싹 가신다 해야할까.
빌딩앞에도 연말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너무 잘 꾸며놨구.. 먹거리 볼거리 포함해서.
전망대 올라가는 길도 정말 세련되게 해놨습니다.
전망대에서 전망도 깔끔히 보이고 옥상까지도 잘 꾸며서 옥상에서도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던 것이였죠
다시 도톤보리에서 사케 한잔
너무나 기분이 좋아졌지만 피곤하긴 하더군요..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역시나 일본 맥주가 먹고 싶어져서 편의점에 들려 사와서 먹어봤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먹어보지 못한 프리미엄 맥주로 선택..
[도톤보리의 상징중 하나 글리코 입니다. 밤이되니 빛이 나는군요]
역시나 좋았습니다. 가격차가 100엔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보리의 비율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보리에 세금이 많이 붙어서리. 보리가 조금 들어가도록 싸게 내놓은 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공법도 다양해서 여기 있을때 종류별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가 도톤보리 앞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이자까야 하나 찾아가봐서
꼬치구이와 사케 한잔도 먹어봤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사케인데도 맛이 괜찮더군요 ㅎ
과음은 안하는 걸로.. 내일은 고베로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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