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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오사카/고베/교토] 3일차 : 교토로 떠나다 (1부 : 청수사편)


자 3일차 교토로 갑니다. 고베는 유럽과 일본의 짬뽕같은 곳이었는데..
실제로 다른 곳에서 봤던 일본이란 이국적인 느낌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고베는 확실히 다른 곳이었습니다.

제가 가본 코스는 이렇습니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헤아안진구 - 난젠지 - 데츠가구노미치(철학의길) - 긴카쿠지(은각사) 
정도 네요.

교토여행에서 주의할점은 거의 대부분의 여행 책들이 교토역에서 어케 갈까 써있는데.. 실제로 간사이스루패스를 이용해서 간다면 교토역을 가는 열차는 스루패스가 지원하지 않는 이해안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물론 교토 안에있는) 가와라마치역에 내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위의 코스는 저기서 내린다는 가정하에 정한 것입니다.

[가는길에 한컷.. 수작업으로 만드는 곳인거 같은데 귀여워서리]

저는 교토여행은 노란구미님 책을 많이 참고 했는데요. 기요미즈데라로 시작하자면 저 코스가 아니지만 기요미즈데라는 꼭 가고 싶고 철학의 길도 꼭 가고 싶어서 저런식으로 짜 맞췄습니다. 노란구미님 C코스에 기요미즈데라를 추가한거로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앞으로 기요미즈데라는 청수사로 쓸께요)  
중요한 것은 전철역에 도착해서 꼭 관광센터에가서 한국어로 된 지도와 버스노선 설명도를 받으시길 절대적으로 권장합니다. 안그러시면 정말 힘드실꺼라 확신합니다. 


세계문화유산 청수사에 가다
많은 분들이 강추하는 청수사는 전철역에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고 5정거장 정도내외로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니 꼭 가야겠죠~ 
이런곳 구경하고 하는게 지루하진 않을까도 했는데. 교토라는 곳은 확실히 한국의 경주라는 말이 있듯이 거리의 모습들이 영화에 나오는 일본거리처럼 정말 일본다운 거리가 눈앞에 펼쳐지니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청수사로 들어가니 오늘 큰맘먹고 교토를 돌아다녀야 겠다라는 마음이 확 잡혔습니다.
한국과는 또 완전히 다른 모습에 감탄사가 나왔는데요.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더라구요.. 다른 거리는 한산했는데도 말이죠.
왠지 안에 들어가면 어떠한 것이 있을까 궁금하게 합니다.


산 중턱에 있다보니 하나 둘 올라갈 수록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워낙 큰 절이다 보니 많은 건물이 있는데요. 일본적인 건물이라 생각되어서 이것도 찍어 봤습니다.


일본 드라마나 만화 등을 보면 절에가서 소원 비는 것들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는 여기저기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 이건 많이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많이 보던 나무젓가락 같은거 뽑으면 운세를 알려주는 것을 하길래(100엔) 해봤는데.. 한자로 써있어서 도저히 무슨 말인지는 ㅡ.ㅡ;..


또 하나 신기했던 모습인데.. 불상에다 다 이렇게 옷이나 모자를 입혀 놨더라구요..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의 모든 불상에 이런 모습을 해놔서 나중엔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무리 어쩌고 해도 본당이 가장 관심이 갈텐데 바로 이것입니다. 상당히 지붕도 특이하고 높은곳에 있어서 정말 멋져 보입니다. 신의물방울에서 토미노 잇세가 미륵불에 관련된 와인을 찾으러 불당에 머무는데 잘 보시면 바로 이곳입니다. 정확히 이 각도에서도 한컷 그려져 있어서 저도 집에와서 다시 보고 놀랐었지요. 저 본당 아래를 바치고 있는 것은 139개의 나무 기둥인데 못이 하나도 사용 안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에 있는 미륵불은 왜 그런지 몰겠지만 33년에 한번만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좀 더 와서 찍은 사진인데요.. 최고 각도는 바로 위에 사진인 것은 확실할듯 합니다.
여기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교토시내가 쭉 펼쳐집니다. 멋지더라구요.. 맘도 탁 트이구.
교토시내 역시 경주와 마찬가지로 건물 높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시내 경관이 다 보입니다.


본당을 지나서 가다보면 이런데가 있어서 가야하나 망설이게 되는데요.
이곳은 지슈진자 라 하여 사랑을 맺어주는 신사라고 하더군요.. 사랑점 이런것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어나 영어는 안통합니다. ㅡ.ㅡ;..


청수사의 뜻이 맑은물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기요미즈의 뜻이 맑은물)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곳곳에 손씻는데가 있고 하는데.. 위의 사진은 오토와폭포 라고 합니다.
이곳은 위에서 물이 세갈래로 나와서 이걸 줄서서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왼쪽부터 해서 가정평안, 장사번성, 불로장생의 뜻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알아서 먹으면 좋을듯.  작은 물병에 담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더라구요.. 컵도 팝니당.

음 생각보다 말이 길어져서 교토는 여러개로 쪼개서 해야 할꺼 같네요.
다음편은 해이안 진구 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