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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에반게리온:파]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에반게리온 : 파(破) 상세보기

[이번 극장판의 가장 큰 변화라면 바로 아스카 입니다. 따라서 메인으로 올립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4부작 중 두번째 편인 [에반게리온:파]가  드디어 국내에도 개봉을 했습니다. 전편인 에반게리온:서를 보고 이게 마지막이겠구나 했는데. 개봉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 작품을 이번에 새로생긴 영등포 CGV STADIUM 상영관에서 보게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 상영관은 자주 이용할까 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합니다. 화면만 큰게 아니라 음향이니 뭐니 정말 완벽했습니다. 제값을 한다 생각하구요. 에반게리온 역시 여기서 보니 훨씬 빛이 났던거 같네요..

특히나 에반게리온:파 부분이 전투씬이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하거니와 언제나 자신만만 아스카가 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큰 화면이 중요시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관심있었던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극장을 찾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쩝.

에반게리온 서를 볼때만 해도 예전 TV시리즈 에반게리온을 작화를 새로 하고 3D 기법을 추가하여 새롭게 리모델링 하는 수준으로 생각했는데요.. 파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달라진 스토리를 보고 경악 수준까지 이르더군요.
따라서 다시 에반게리온을 처음 보는 것처럼 신비함을 갖고 볼 수 있습니다. 자꾸만 Z건담 극장판과 비교되어서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극장판은 짜집기다라는 공식을 완전 날려버린 거의 완전 새로운 작품입니다.
또한 서에서도 몇번 보여줬지만 2D와 3D 기술의 거의 완벽한 조합은 에반게리온의 액션장면이 이정도 였나 할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각성하는 에반게리온의 모습은 뭐 할말이 없더군요.

 
자 그리고 신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바로 마리라는 위에 사진대로 인데요..
처음 기획할때는 지나가는 사람 수준으로 다른 대륙에도 에바 파일럿이 있다 정도로 만든 캐릭이라고 하는데.. 이야기가 완전 바뀌게 되면서 가장 혜택을 입은 캐릭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카 처럼 맘속에 아픔을 달고 살고 있는거 같지 않고 털털 한게 아스카, 레이 정도는 안되겠지만 나름 인기를 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답답 대명사 캐릭이었던 신지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신지가 좀 더 뛰어다니니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신지가 레이를 구출하기위해 돌진하는 장면은 최상의 비쥬얼한 화면과 함께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갠적으로 일본에서는 트랜스포머와 이 작품이 동시 개봉해서 에바가 1위를 차지 했다고 하는데.. 당연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신지 뿐만 아니라 가만이 있기만해도 최고의 인기였던 레이역시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정말 신지의 엄마 격인 존재가 되어서 사령관과 신지를 연결 시켜줄려고 실제 노력까지 하는데... 원작에서는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라 하겠죠.

저는 예전 TV시리즈랑 TV시리즈를 종결짓는 극장판을 보면서 가장 임팩트 했던 부분이 마지막 극장판에서 아스카가 엄청난 싸움을하다 죽는 장면을 뽑는데요.. 이 작품에서도 아스카 때문에 가장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전개에 좀 어리둥절 하기도 한데요.. 인류를 거의 멸망시킨 사건인 세컨드 임팩트가 에바의 원본이라 할 수 있는 아담이 각성해서 그렇게 된것이라 했을때 에바의 각성시기를 두고 치밀한 계획을 짜고 있는 사령관과 제레 사람들의 음모(?)가 다음편에서는 어느정도 공개 될꺼 같습니다.
원래 마지막 한편을 남겨놓고 이정도 수준까지 오지 않을까 했는데.. 왠지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예전 결말이 아쉬웠음을 인정하고 새롭게 이야기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는 아주 잘해왔고 다음편 역시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해봐야죠..
그러나 저러나 항상하는 걱정이지만 국내개봉이 가능할지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