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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s

[에이티쎄븐 클로커즈] 노다메의 다음 무대는 전자상가

 

 

[에이티쎄븐 클로커즈] 노다메의 니노미야 토모코 작가가 다른 작품으로 돌아왔네요.

노다메도 이제 저의 레이다에서 떠나간 마당에. 이 작품을 선뜻 다시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초판기념으로 액자 틀인가를 껴준다 해서리..

덥썩 집어서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근데 막상 보니 액자틀은 좀.. 그냥 축전하고 해서 그림이나 하나 그려주시지..

 

제목과 표지를 봐서는 도데체 뭔내용일까 알 수가 없었는데..

처음 몇장을 넘겨보니 주인공이 노다메 때처럼 음대다니구 그림체도 딱히 신통치는 않아서 아..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어느 순간 쑥 빠져들더군요.. 결국 정신없이 읽어대었구.

신통치 않다 생각했던 그림들은 다들 매력있는 사람들도 어느 덧 변해있었습니다. ^^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에 실패한 날이어서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이건 하나 득템.

내용이 좀 어이없는데. 컴퓨터 CPU 오버클릭에 관한 내용입니다.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CPU는 출시당시 속도가 명시되어있는데 이걸 오버클릭 소프트웨어 등으로 튜닝하면 더 큰 속도를 낼 수 가 있죠.

F1자동차 경기처럼 누가 최고의 속도를 내었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전세계 랭킹이 나옵니다. 어케함 컴퓨터 속도를 빨리 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

 

이걸 보니 마치 제가 제대하고 첨 컴퓨터 조립하기 위한 부품을 사러 용산갔던 일이 생각이 나면서. 근 10년 친구들 및 회사 컴까지 조립해주고 다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완성품을 사지만.. 나중에 홈시어터PC는 꼭 도전해볼려고 해요. 엄청난 크기의 TV와 PC의 만남으로 이뤄지는 최고의 솔루션을 찾아서!)

크 첨에 PC조립할때는 돈이 없으니 젤 싸구려 셀러론이나 AMD CPU를 사고도 오버클럭이니 이런건 꿈도 못꾸었죠.. 혹시나 잘못될까봐.. 잘 작동하는 것에 감사했는데. 이 작품을 보니 저도 좀 적극적으로 해볼껄 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여기 초식남 주인공은 우연히 오버클럭하는 예쁜 여자를 만나서 그렇게 된거지만. 저도 주위에 경쟁자가 한명 있었으면 신나서 했겠구나 합니다.

이러한 줄거리로 이 작품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는데요.. 이 작가의 작품은 내용이 없어도 미묘한 등장인물의 표정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납니다. 작가분이 여자분이던데 술 잘먹는건 예전 작품으로 알았었구.. 컴퓨터까지 관심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재미있습니다.~~